강아지 사료, 포장 앞면의 브랜드나 그림만 보고 고르셨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선택의 열쇠는 바로 ‘뒷면’에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맞는 사료를 선택하기 위해선 성분표 읽는 법을 반드시 익혀야 합니다. 단백질 함량, 재료 순서, 첨가물 여부 등 실제로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정보를 어떻게 확인하는지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단백질, 양보다 ‘출처’가 중요합니다
단백질은 강아지 사료의 핵심입니다. 성장기와 활동량이 많은 견종은 더 많은 단백질을 필요로 하지만, 중요한 건 단백질의 ‘출처’입니다. 성분표에 “닭고기”, “연어”, “양고기”처럼 구체적인 동물성 단백질이 첫 번째나 두 번째로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반면 “미분”, “식물성 단백질”, “곡물 단백질” 같은 표현이 앞에 있다면, 품질이 낮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퍼피용 사료는 단백질 함량이 25~30%, 성견용은 20~26%, 노령견용은 18~22%가 적절한 기준입니다.
성분 순서, 첫 세 가지를 기억하세요
성분표는 함량이 많은 순서대로 표기됩니다. 첫 번째부터 세 번째까지 어떤 재료가 나열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고품질 사료라면 이 중 적어도 한 가지는 고기(육류)가 포함되어야 하며, “정제 곡물”이나 “밀가루”가 주성분인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육분(meal)’이나 ‘부산물(by-product)’이라는 표현은 불분명한 출처의 저품질 원료일 가능성이 있어, 되도록 “닭고기”, “소고기”, “연어” 등 명확한 표기를 선택하세요.
첨가물 체크, 색소와 향료는 NO
좋은 사료일수록 불필요한 인공첨가물이 적습니다. 성분표에 BHA, BHT 같은 방부제나 인공색소, 향미료가 포함되어 있다면 장기 섭취 시 해로울 수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쉬운 강아지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신 비타민, 미네랄, 유산균, 오메가-3 같은 건강한 첨가물은 사료의 질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항산화 성분이나 면역력 강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 사료 성분표는 단순한 숫자 나열이 아닙니다. 그것은 건강 상태와 직결되는 정보의 보고입니다. 포장 앞면보다 뒷면을 먼저 보는 습관으로 내 반려견의 건강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