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망종, 건강과 일상에 변화를 주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지금부터 절기에 맞는 생활법을 확인해보세요.”
망종(芒種)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로, 양력 기준으로는 매년 6월 5~6일경, 태양이 황경 75°에 이르는 시기입니다 . ‘수염이 있는 곡식의 씨앗을 뿌리기 적절한 때’를 뜻하며, 옛 농촌에서는 이 절기를 전후해 보리베기와 모내기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1. 먹어야 할 음식 & 피해야 할 음식
기온·습도 모두 오르기 시작하는 망종에는 체내 열은 낮추고 수분은 보충하는 메뉴가 좋습니다. 오이냉국, 미역냉국, 콩국수 등은 소화가 잘되고 수분과 영양을 채워줍니다. 제철 과일인 수박·참외·자두도 수분·비타민 보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반면 지나치게 기름진 튀김, 짠 음식, 인스턴트식품, 가공육 등은 체내 열을 증가시키며 피로감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입어야 할 옷 & 피해야 할 옷
여름형 옷차림으로 옮겨가되, 아침저녁 일교차를 대비해야 합니다. 린넨이나 면 소재의 반팔·반바지·원피스 등을 기본으로 하고 얇은 가디건이나 셔츠를 함께 준비하세요. 자외선 차단용 모자와 선글라스도 유용합니다.
반대로 두껍거나 어두운 색의 옷, 통풍이 안 되는 합성섬유는 피하세요. 땀 배출이 어려워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건강관리 팁
망종은 탈수, 피로, 냉방병이 나타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 하루 1.5~2ℓ 이상의 물을 자주 마시고, 여름 과일이나 이온음료로 전해질도 보충하세요. 냉방은 실내외 온도차를 5℃ 이내로 유지하고, 수면 시 직접 냉기 노출을 피해야 합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조깅·명상 같은 활동으로 몸을 여름 리듬에 맞게 조율하고, 특히 어린이나 노인은 기온 변화에 더 세심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4. 추천 장소 및 해야 할 일 / 하지 말아야 할 일
초여름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산책로, 하천변, 도시 공원, 야외 카페 등에서 여유를 즐기고, 농촌 체험이나 텃밭 가꾸기 활동도 의미 있습니다.
반면 햇볕이 강한 오후 1~4시엔 활동을 자제하고, 냉방기 직바람 아래 오래 있거나 식중독 위험이 있는 음식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위생에도 신경 써서 조리와 보관을 철저히 하세요.
5. 전통 풍속과 그 의미
망종은 보리베기와 모내기, 씨앗 뿌리기가 중첩되는 절기입니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라는 속담에도 이 시기의 중요성이 담겨 있으며, 망종 전후 풍습으로 보릿가루 죽이나 보리그스름, 밤이슬 맞은 보리 섭취 등의 풍속이 전해집니다 .
또 ‘망종보기’라 하여 이 절기의 시점이 빠르거나 늦으면 농사 풍흉을 점치는 풍속도 남아 있습니다.
결론
망종은 여름 문턱이자 변화의 기점입니다. 음식·의복·건강·일상을 절기 흐름에 맞춰 조율하면 몸과 마음 모두 여름을 건강히 맞이할 수 있습니다. 자연의 신호에 귀 기울이며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