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기운이 완연해졌습니다. 입동(立冬), 겨울이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입동은 양력 기준으로 매년 11월 7일 또는 8일경에 해당하며, 한자 그대로 ‘겨울이 선다’는 뜻입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겨울 기운이 시작되어, 겨울 대비와 한 해 마무리 준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1. 먹으면 좋은 음식 vs 피해야 할 음식
입동에는 인삼, 황기, 대추, 생강, 호박, 찹쌀, 무, 돼지고기 등을 활용한 보양식이 추천됩니다. 예를 들어 생강차에 대추와 꿀을 넣거나, 호박죽·삼계탕·무된장국 같은 따뜻한 음식은 체온 유지와 면역력 강화에 좋습니다.
반면 차가운 과일주스, 냉면, 아이스크림, 찬 채소·샐러드 등은 소화에 부담을 주고 체온을 낮출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진 인스턴트·가공식품도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어떤 옷을 입고 무엇을 피해야 할까?
아침저녁 찬 바람이 몰아치는 시기로, 두꺼운 코트나 패딩, 목도리, 장갑, 모자 등 보온용품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울·플리스 등 보온성과 통기성을 고려한 소재가 적합합니다.
반대로 얇은 재킷이나 단화는 체온 유지에 약하고, 패딩이나 부츠는 활동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건강관리 꿀팁
입동 이후에는 건조한 공기와 함께 감기·호흡기 질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를 40–60% 유지하고,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병행해서 사용하세요. 하루 1.5–2L의 물과 생강차·대추차·유자차 등을 자주 섭취해 체온과 면역을 유지하세요.
또한, 실내 운동(스트레칭,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외출 시에는 손·발톱 주변까지 보습해 감기 예방에 신경 써주세요.
4. 추천 활동과 주의사항
맑은 날 가벼운 산책이나 단풍 마감을 느낄 수 있는 도시 공원, 산림욕장 등에서 산책을 즐겨보세요. 몸을 풀고 겨울을 맞이할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겨울 침구와 이불 정리·보관, 옷장 계절 교체, 난방기기 점검, 창문 보온작업, 자동차·난방유 점검, 화분 실내 이동 등 겨울 대비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단, 한낮에도 기온이 낮아지므로 무리한 야외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전통 풍속과 의미
전통적으로 입동에는 ‘동지 팥죽’을 미리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팥의 붉은색이 액운을 막고, 따뜻한 죽이 겨울을 지키는 의미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농촌에서는 입동 무렵 김장 준비를 시작하며, 겨울 저장 식량과 가축·온실 점검 등 본격적인 겨울 대비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결론
입동은 겨울의 시작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음식, 옷차림, 건강, 환경 준비를 절기에 맞춰 조율하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절기의 지혜를 일상 속에서 실천하며 풍성한 겨울을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