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은 사람을 키운다”던 그 철학, 정부 정책에서 다시 구현될 수 있을까요? 한성숙 지명은 중기부의 디지털 대전환 신호입니다.
2025년 6월 23일, 이재명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를 지명했습니다. 포털 기반 플랫폼을 이끌었던 IT 전문가이자 민간 CEO 출신의 이번 발탁은, 중소기업·스타트업 지원 정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한 후보자의 경력, 정책 전망, 검증 과제를 중심으로 분석합니다.
한성숙은 누구인가? IT 리더십의 정점
한 후보자는 1967년 경기 출생으로, 의정부여고 졸업 후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왔습니다. 엠파스 창립 멤버로 출발해 네이버 검색사업본부장, 서비스총괄 부사장, 대표이사를 거치며 국내 포털 산업을 주도해 온 인물입니다. 2017~2022년 네이버 CEO 재임 당시, 모바일 전환·웹툰·글로벌 진출 등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 리더십이 돋보입니다.
민간 CEO 출신 장관, 무엇이 다른가?
한성숙 후보자의 지명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해온 ‘실무형 내각’ 기조를 민간 경영 분야로 확장한 첫 사례입니다. 그는 네이버 재직 중 ‘프로젝트 꽃’을 통해 소상공인·창작자·지역 중소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성장시킨 협력 모델을 구현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중기부의 정책 기획력, 실행력을 민간적 사고로 확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기부, 어떤 변화가 기대되나?
그의 장점은 디지털 기반 산업 이해와 글로벌 시장 경험입니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온라인 판로 개척, AI·데이터 기반 지원정책 등에 있어 한 후보자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플랫폼을 통한 B2C 경쟁력 강화, 창업·벤처에 대한 민간 유입 자본의 매칭 전략 등 정책혁신에 파급력이 클 수 있습니다.
검증 포인트는?
한 후보자는 공직 경험이 없어 조직 운영 및 행정 판단력에 대한 검증이 불가피합니다. 공공성과 산업 이익, 대기업-중기 간 균형 등도 향후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여성 장관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젠더 리더십과 디지털 실무 전문성을 어떻게 균형 있게 펼칠 수 있을지도 관심 포인트입니다.
결론
한성숙 후보자의 지명은 중소기업 정책이 더 이상 ‘보호’에만 머무르지 않고, ‘혁신과 성장’ 중심으로 방향 전환될 가능성을 상징합니다. 플랫폼·AI·글로벌화 역량을 가진 IT 전문가의 정책 참여는 정부와 민간의 새로운 접점을 만들 수 있을지, 인준 이후 구체적 정책 청사진이 주목됩니다.